“문화예술인의 고용안전망 강화 위해 제도 도입”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앞다퉈 기생충 공약

‘기생충’의 열풍은 정치권에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총선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니, 너도나도 관련 공약을 쏟아내는 모습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문화ㆍ예술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한국형 엥떼르미땅(예술인 고용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형 엥떼르미땅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요요. 앵떼르미땅이란 프랑스의 예술인 고용보험제도죠. 민주당이 발표한 한국형 엥떼르미땅은 문화예술 창작지원과 관련해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관리하는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뿐이 아니죠.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해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급하겠다고, 국립영화박물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했어요.

민주당만이 아니죠. 이명박 정부 당시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하겠다” “생가터를 복원하겠다”등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요.

‘기생충’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 긍정적인 일이겠죠. 그러나 지금 앞다퉈 내놓는 공약들은 ‘숟가락 얹기’에 가깝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데요. 과연 지금까지는 그 중요성을 정말 몰랐을까요?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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