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원작 소설 작가 제니한
트위터로 봉준호 감독 아들 효민씨와 일화 공개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작가 제니한 트위터 캡처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유명해진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한이 봉준호 감독의 아들 효민씨와 만난 일화를 전해 주목받고 있다.

제니한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여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편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봉 감독의 아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개인 비서 겸 운전기사로 한 남성을 만났는데, 서울 시내 길이 많이 막혀서 기사와 수다를 많이 떨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니한은 “첫날 차 안에서 봉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주인공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계속 얘기했고 영화 ‘옥자’에 대해서는 한 30분쯤 혼자서 떠들었다. 그러자 개인 비서가 내게 ‘봉 감독이 미국에서 유명하냐’고 물었다”며 “그래서 내가 ‘그럼요. 지금 제일 유명한 한국인 감독이에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제니한은 “그날 우리는 봉씨 성을 가진 개인 비서와 봉은사를 지나면서 ‘와 오늘 여기저기 ‘봉’이네’라고 우스갯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니한은 그의 개인 비서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작가 제니한 트위터 캡처

그는 “하루가 끝날 무렵에서나 나는 그에게 ‘부모님이 뭐하시냐’고 물었는데, 그가 ‘어머니는 주부이시고 아버지는 영화감독이시다’라고 하더라”며 “어떤 작품을 하셨냐고 물으니 그가 ‘마더’, ‘살인의 추억’을 언급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고 전했다.

제니한은 그제야 자신의 개인비서가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나는 그에게 ‘배신자’라고 놀렸다”고 덧붙였다.

제니한은 봉효민씨에 대해 “아버지만큼 대단하면서도 스스로 재능있는 영화인”이라고 추켜세우며 “그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즌3편 시사회에 초대했다. 아무튼 효민씨와 봉 감독 정말 대단하다. 한국 사랑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의 트윗으로 전한 효민씨와의 일화는 이날 1만개 이상의 ‘마음에 들어요’를 받고 1,5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는 2017년 YG케이플러스 웹무비 ‘결혼식’을 연출하는 등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봉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어시스턴트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며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포스터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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