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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높인 ‘오스카 판정단’ … 하정우ㆍ이병헌도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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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높인 ‘오스카 판정단’ … 하정우ㆍ이병헌도 투표했다

입력
2020.02.11 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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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9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봉준호(왼쪽)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영화 ‘기생충’이 9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봉준호(왼쪽)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은 ‘오스카 판정단’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탄생했다. 아카데미는 소수의 심사위원들만 참여하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AMPAS 회원은 9,537명이다. 이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한 8,469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회원들은 제작자,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인들이며 기자나 평론가는 참여하지 않는다. 판정단은 부문별로 한 표씩을 행사하는데, 투표는 사전에 이뤄진다. 이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투표를 마쳤고, 투표 결과는 발표 당일 현장에서 공개될 때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그 동안 오스카 판정단은 미국인, 그 중에서도 50,60대 보수적인 백인 남성 위주로 채워졌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2016년 제88회 시상식 때는 주연상,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모두 백인이라는 점이 논란이 되면서 ‘오스카 소 화이트(Oscar So White·오스카는 백인 위주)’라는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자 아카데미는 변화에 나섰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 여성, 유색인종 신규 회원을 크게 늘리기 시작한 것. 2015년부터 한국 영화인이 신규 회원으로 대거 위촉된 것도 그 때문이다. 지금 현재 한국인 회원으로는 임권택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임순례 감독을 비롯,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배우, 정정훈 홍경표 촬영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서경 작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 약 4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를 휩쓴 기생충의 쾌거는 다양해진 오스카 판정단이 쏘아 올린 변화의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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