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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황교안 신설 합당 거부하면 보수 전체 신뢰 얻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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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황교안 신설 합당 거부하면 보수 전체 신뢰 얻기 어려워”

입력
2020.02.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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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의원 총선 불출마 두고 “대권 주자로 최대 희생한 것”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 연합뉴스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 연합뉴스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신설합당 제안을 자유한국당이 받아 들이지 않으면 합당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설합당 준비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가 추진하고 있지 않나”라며 “문제는 황 대표가 지금 와서 없었던 일처럼 한다면 보수 전체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이 유 위원장의 신설합당 제안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 이 의원은 “혁통추에서 6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안에는 명시적인 단어로 신설합당을 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며 “황 대표 본인이 신설합당 받겠다고 천명을 했는데 대권주자이고 야1당의 대표인 분이 그렇게 가볍게 얘기하실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9일 4ㆍ15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한국당에 신설 합당을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마음 속에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저 자신을 내려놓는 길”이라며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대권주자로서 최대의 희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이 대권가도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을 두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대권주자들이 기를 쓰고 지금 출마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경우도 ‘불출마냐 종로 출마냐.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압박을 하니 불출마보다는 종로 출마를 택하지 않았나. 대권주자에게는 불출마가 가장 최악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악을 선택한 사람에게 대권에 도움되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곧 대권 꿈을 접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의원은 “정치라는 건 생물이기 때문에 지금은 길이 막힌 것 같지만 총선 후에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그러니까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닫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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