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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인천교구장 활동 미국인 나길모 주교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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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인천교구장 활동 미국인 나길모 주교 선종

입력
2020.02.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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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선종한 나길모 주교. 한국일보 자료사진
3일 선종한 나길모 주교.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주교 인천교구의 초대 교구장을 지낸 미국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Bishop William John McNaughton, M.M.)가 3일(현지시간) 모국에서 선종했다. 94세.

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1926년 미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4년 메리놀 외방전교회에 입회해 메리놀 대신학교 학부와 신학원을 졸업했다. 1953년에는 종교 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이듬해 미 예일대에서 한국어과 과정을 1년간 이수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1954~1961년 청주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 부감목을 지냈다.

인천교구장이 된 건 1962년이다. 1961년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분리되면서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돼 그 해 8월 35세 젊은 나이에 주교품을 받은 고인은 이듬해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하면서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 1962~1965년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敎父)로 참석했고, 주교회의 총무 및 일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2년 4월 40년간 맡았던 인천교구장 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한 고인은 2011년 주교 서품 50주년인 ‘금경축(金慶祝)’을 맞아 한국을 찾기도 했다.

분향소는 천주교 인천대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고, 위령미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중구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천주교 인천교구 사무처)로 하면 된다. (032)765-6961.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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