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전 여친 재반박 “모친 비하 안 했다… 뻔뻔함 참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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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전 여친 재반박 “모친 비하 안 했다… 뻔뻔함 참을 수 없어”

입력
2020.02.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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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 성폭력 가해 의혹 해명하자 재반박 나서

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4ㆍ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남성 대표’로 영입됐다가 탈당한 원종건씨의 전 여자친구가 “뻔뻔한 행동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성폭력 가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원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원씨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원종건 데이트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지난달 27일 A씨의 폭로가 처음으로 이뤄진 공간이다. A씨는 “원씨의 어머니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원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가 탈당한 원종건씨가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가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재반박을 위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오히려 “원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니는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씨와 교제할 때 어머니가 뒤에 앉아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 신체를 만졌다”며 “원씨의 행동을 다그쳤지만 원씨는 ‘어차피 엄마 자,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려’라고 대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어머니가 신장 수술을 받을 당시에 얼른 가보라는 저의 만류에도 원씨는 하루 종일 저희 집에 머물렀다”며 “간병인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라고 전했다.

A씨는 “원씨와 카카오톡 메시지로 성적인 대화가 오간 적은 있지만, 절대 성관계 동영상을 선뜻 허락한 적 없다”고도 강조했다. 원씨는 전날 성관계 과정에 대한 촬영이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한바 있다. 그는 다리에 멍이 잘 생기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다리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멍 흔적이 없다. 원씨가 전날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로 보내왔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원종건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한 원씨와의 과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원씨와 연인 관계였을 당시 그의 강요로 여름철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만 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개한 내용을 “원씨와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려고 했다”며 “원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원씨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트 폭력 의혹, 합의 없는 성관계 및 불법 촬영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 혼자 힘으로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씨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온라인에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는 글을 올려 원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원씨는 그 다음날인 28일 곧바로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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