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30일 “고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과 한학자 총재 탄신 77주년을 맞아 북한이 축하 화환과 메시지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통일교에 따르면 북측의 축하 화환과 메시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영철 위원장 명의로 전달됐다. 북측은 축하 메시지에서 “경애하는 국무위원장 동지께서는 한학자 총재님에게 따뜻한 동포애적 인사를 전달할 데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문선명 총재님은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민족 대단결 사상에 공감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민족 앞에 뚜렷한 자욱(자국)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선명 총재님의 뜻을 이어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 번영을 위한 한학자 총재님의 활동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1920년 1월 6일(음력)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한국전쟁 때 남하 해 1954년 서울에서 통일교 모태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고, 1994년 통일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문ㆍ한 총재 부부의 음력 생일은 같다. 통일교는 내달 4,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월드 서밋 2020 총회’와 제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잇달아 여는 등 문 총재 탄생 100주년 등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내달 2~7일 집중적으로 벌인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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