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한 봉쇄 일주일, 중국은 지금…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인구 1100만의 우한을 봉쇄한 지 한 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우한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한 아파트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인구 1100만의 우한을 봉쇄한 지 한 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확진자가 7천700여 명으로 급속히 증가해 2003년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우한으로 통하는 길목은 모두 봉쇄됐고 쥐 죽은 듯 고요한 거리에는 응급약을 구하려는 시민들과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등이 목격되고 있다.

진원지인 우한을 봉쇄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후베이 지역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4천5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추가 확진자의 59%가 이곳에서 나와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긴급 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WHO는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등 이제까지 다섯 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우한에서 한 주민이 문닫은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우한의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우한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우한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우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우한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착용한 택시운전기사들이 우한의 거리에 서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후베이성 진저우의 소도시 젠리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도로를 막아놓은 중장비를 실은 트럭 피해 이동하고 있다. 젠리=EPA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후베이성 진저우현의 소도시 젠리에서 한 마을 주민이 확성기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예방 조치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젠리=AP 연합뉴스

봉쇄 일주일을 맞은 29일(현지시간) 베이징 쉬안우 병원에서 지원온 한 의료진이 우한에서 방호복 착용 방법을 시범보이고 있다. 우한=신화 뉴시스

2024 파일올림픽

소식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