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정부 기관 이름으로 온 가짜 메시지 피해 주의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청이 이를 악용한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30일 페이스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등 피해 주의’ 공지를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기관 명의로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증상발현 시 상담ㆍ문의 방법 등을 안내하는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정부기관 발송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을 이르는 말이다.
경찰청은 “정상적인 안전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문자 메시지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돼 있다면 스미싱 문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미싱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를 악용한 범행수법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 밖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단속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4명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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