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ㆍ토트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던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27)가 86일 만에 팀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알렸다.
에버튼은 2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의 1군 훈련 합류 및 복귀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고메스가 3개월 전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고메스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고메스는 지난해 11월 4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에 넘어지면서 토트넘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했다. 이에 발목이 심하게 꺾이며 돌아갔고 바로 다음날 발목 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 부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손흥민은 퇴장 당했으며, 자책감에 큰 충격을 받고 머리를 감싸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퇴장으로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질 위기에 처했으나 토트넘의 항소로 오심이 인정됐고, 처분이 철회됐다. 손흥민은 이후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 대신 두 손을 모으며 고메스에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에 따르면 고메스는 이날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그라운드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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