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반짝 영입’이 빚은 인재영입 논란에 대해 “영입인재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모이고 공천 혜택이 주어질 경우 자칫 당내에서 열심히 준비해 온 청년 인재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는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각 지역위원회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많은 청년 당원들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2호 영입인재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원종건(27)씨가 성폭력 가해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정치권의 영입 이벤트는 당 안팎의 지적을 받아왔다.
김 최고위원은 “많은 국민들은 연령이나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21대 국회에 젊은 세대가 보다 많이 진출하길 원하고 계신다”며 “정당의 인재 영입은 그 정당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청년 당원들이 기회에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당에선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온 청년 당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각 정당에서 육성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지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청년 당원들이 정치인으로 훌륭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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