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대책의 일환으로 전체 항공노선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토교통부 대책반’ 첫 회의를 열고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과 종사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이 방안에 따라 모든 노선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항공사에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노선의 경우 전 항공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지만, 일부 항공사는 미주노선 승무원 등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이를 권고하고 시행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가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오갈뿐더러, 환승 승객도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철도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활동도 강화된다. 터미널 등 전광판과 안내방송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국민 행동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각종 예매 애플리케이션의 팝업과 배너 광고를 통해서도 대국민 홍보 활동을 시행 중이다. 항공기 승무원뿐만 아니라 철도 승무원, 운전기사 등 종사자에게도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 강화를 강력히 지시했다.
국토부는 위기단계가 27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국토부 내 대책반을 설치 및 운영 중이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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