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만든 댄 짐보스키가 김광현(31ㆍ세인트루이스)의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5일(한국시간) ZiPS를 활용해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을 전망했다. 짐보스키가 직접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2020시즌 성적을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27경기 등판(26경기 선발), 151.1이닝,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광현이 48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131개의 삼진을 잡고 예상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를 1.4로 계산하기도 했다. 짐보스키는 “김광현은 매우 흥미로운 투수”라며 “그러나 그에 대한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ZiPS 예상 성적에서 김광현은 팀 내에서 이닝 소화, 다승, WAR 부문 4위다. 김광현을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에 이은 4선발로 본다는 의미다. 짐보스키는 “현시점에서 (부상 이력이 있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선발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김광현의 5선발 경쟁자로 꼽히는 마르티네스를 불펜 요원으로 분류했다.
ZiPS는 해당 선수의 최근 4시즌을 분석하고, 과거 비슷한 기량을 보인 선수의 나이별 기록으로 예상 성적을 보정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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