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2018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리 전 위원장은 최근 북한 신임 외무상에 임명됐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상에 임명된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첫 공식행사에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를 강조하는 강경 발언을 내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리 외무상이 설 명절을 맞아 북한 주재 외교관들을 위해 개최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대사들에게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높이 받들고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섰다”고 말했다.

외교단 단장인 이스마일 아흐마드 무함마드 하산 팔레스타인 특명전권대사는 이에 “친선적인 조선 인민이 국가 건설과 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외교 관련 경력이 없는 리 외무상이 외교수장으로 기용돼 파격적인 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군 출신인 리 외무상은 주로 판문점대표부에서 일했으며 남북 군사회담과 고위급회담 대표로 나섰다. 일각에서는 대미 강경 노선을 강조하기 위한 인사란 해석이 나온다.

리 외무상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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