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시에 사업 수정안 제출… 이달 말 시의회 재상정
경북 구미시가 지난달 시의회 동의안 표결에서 부결된 ‘구미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사업’을 재추진 한다.
21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값 폭락과 교통 체증 등의 우려된다는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안을 보강해 이달 말 시의회에 상정한다.
수정안에는 기존 계획안 중 아파트 가구수를 3,340가구에서 468가구를 줄인 2,872가구로 축소하고 대형 메디컬 센터와 각종 학원 센터를 유치한다. 또 사업 이익금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구미시가 기부채납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초기 일부 문중 등에서 반대 의견이 심했지만 그 동안 충분히 설명과정을 거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사업안을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재추진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무림지앤아이 이상화 대표는 “아파트 가구 수 축소로 교통체증을 줄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친환경적 생활환경조성을 통해 침체한 구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김천혁신도시를 잇는 도시 벨트를 조성하고 국가산단 투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사업으로 8,7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시의회 본회의 동의안 투표에서 찬성 10표, 반대 11표가 나와 1표 차이로 부결됐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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