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행보에 바른미래당 현직의원들이 ‘밀착동행’ 하고 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접수’가 가시화 한 모양새다. 그에 비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일정에는 소수의 의원들만 동행해 안 전 대표와 대조를 이뤘다.
먼저, 19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안 전 대표의 입국 기자회견부터 이동섭, 권은희,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이태규, 임재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치활동 재개 이틀째인 20일 안 전 대표는 아침 일찍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는데, 이 자리에는 같은 당 박주선, 이동섭, 김삼화, 김중로, 신용현, 이태규 의원 등이 동행했다.
그에 반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임재훈 사무총장과 최도자 대변인만이 참석했고, 해병대 2사단 방문에는 김성식, 김중로 의원만 손 대표 옆을 지켰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일부 최고위원들이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광주 5ㆍ18묘역을 참배한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손 대표 역시 안 전 대표와의 회동 전망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나라를 위한 논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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