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농림차관 “ASF 발생지역 돼지 살처분은 특단의 결정”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위급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ASF 대응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첫 발병 후 한달 여 만에 확산을 막았던 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조치가 국제회의에서 모범 사례로 주목 받았다.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ASF 고위급 국제회의에 참석해 “ASF가 발생한 4개 시ㆍ군(강화, 김포, 파주, 연천)에서 돼지 전량을 수매 살처분 해 위험지역 내의 바이러스 숙주를 제거했다”며 “이는 특단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육돼지 ASF는 접경 지역인 경기ㆍ강원 북부에서만 발생했고 그 아래로는 전파되지 않았다. 또 100일째 추가 발생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차관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4개의 중점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살아있는 돼지, 분뇨, 축산 차량의 권역 간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했다”며 “축산 차량 위성항법장치(GPS)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약 6만여대의 축산 차량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 해 통제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생 직후부터 국무총리 주재 관계 부처,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700~800여명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정책 결정과 정보 공유가 가능했다”며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통해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고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유럽위원회(EC) 건강 및 식품안전 사무국이 주최한 ASF 고위급 국제회의는 60개국 관계자와 유럽연합(EU),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 국제기구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차관 이외에 독일, 일본, 호주 그리고 ASF 발생국인 불가리아 등 11개국 장ㆍ차관들이 관련 발표를 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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