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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어 정부 만난 쌍용차 이사회 의장... 이틀 연속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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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어 정부 만난 쌍용차 이사회 의장... 이틀 연속 지원 요청?

입력
2020.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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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ㆍ이하 마힌드라) 사장이 KDB산업은행에 이어 정부에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과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등을 만났다.

고엔카 사장은 문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게 쌍용차 일자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산은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전날인 16일 방한해 평택 공장에서 직원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앞으로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엔카 사장은 이어 서울 여의도로 가 이동걸 산은 회장을 면담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대주주 투자 계획과 쌍용차 자체 경영쇄신안 등을 들고 가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 규모만 1,821억원에 달한다. 쌍용차는 산은에서 약 1,900억원을 빌렸다. 이 중 운영자금 200억원, 시설자금 700억원 등 총 900억원은 오는 7월에 만기가 돌아온다. 산은 측은 지난 해 대출금 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연장해줬는데 상용차가 900억원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산은은 고엔카 사장과 면담 직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을 뿐 구체적인 말은 아끼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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