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한 (학계의)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한 말”이라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런 발언이 이전에도 몇 번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여러 번 자주 한 건 아니다”며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니고 분석했던 얘기를 들어서 그랬던 것인데, 다시 한번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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