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삼성전자, 설 맞이 온정 나눔… 협력회사 대금 1.2조원 조기 지급

알림

삼성전자, 설 맞이 온정 나눔… 협력회사 대금 1.2조원 조기 지급

입력
2020.01.16 11:52
수정
2020.01.16 19:41
0 0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매마을과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매마을과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상생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지난해 발표한 기업 사회적책임(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활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설 연휴 이전에 1조2,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0개 계열사가 참여하기로 했으며, 회사별로 최대 2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부터 협력회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 대금을 월 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계열사들도 월 3~8회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협력회사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설을 앞두고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중소기업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농어촌 마을 소득 증대를 위한 전국 사업장 온ㆍ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도 설을 앞두고 운영된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측은 “농어촌 마을은 소득이 올라가고, 임직원들에게는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설을 시작으로 14일부터 23일까지는 평택, 기흥, 화성, 온양,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실제로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는 강원 횡성군ㆍ양양군, 경기 이천시ㆍ안성시, 충남 청양군ㆍ한산면(서천군) 등에서 온 사과와 배, 곶감, 한과, 한우세트, 전복 등 180여종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6년째 장터에 참여한 강원 평창군 물구비마을 박용범 이장은 “삼성전자 직원들 덕분에 마을의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직거래장터에는 34개 중소기업도 참여한다. 강원 인제군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황태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으뜸올푸드’ 고미선 대표는 “2018년 삼성으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아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됐으며, 직거래장터 덕분에 판로도 넓혀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마련한 설ㆍ추석 직거래장터에서 한 해 매출의 33%에 달하는 황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4일부터 17일까지 아산ㆍ탕정사업장에서 충남지역 영농조합과 식품가공업체 33곳이 참여한 설 직거래 장터를 연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