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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낙연 종로 굳히면 황교안 배짱 없어 못 나올 것”

입력
2020.0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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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온다면, 박지원 “이낙연 압승” 예상 

퇴임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단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배웅나온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퇴임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단한 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배웅나온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선 가능성을 분석했다.

박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낙연 총리가 종로로 (출마를) 굳히면 황교안 대표는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배짱이 없어서 못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는 제13대 총선에서 독립 선거구가 된 이후 총선 전체 풍향계 역할을 하며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했고 지역구 내 청와대가 있는 점 등 때문에 대선 주자들의 숙명적 대결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황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종로 빅매치에 정치권이 주목하는 까닭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인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손을 내밀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인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입장하며 손을 내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내에서도 황 대표의 출마지가 종로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다가 이 전 총리도 종로에 전세 아파트를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빅매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 출마로)기울면 좋다. 빅매치가 될 것”이라면서도 “저는 이낙연 전 총리가 압승을 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 가능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황 대표는 재작년 창원 성산에서 출마했으면 국회의원 당선되고 큰 기적을 이뤄서 굉장히 강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지만, 그걸 피하고 원룸만 얻어 가지고 사모님하고 함께 가서 선거운동 했고 졌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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