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58일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14일 이 전 총리의 넥타이가 온라인상에서 소소한 화제로 떠올랐다. 이 전 총리가 취임식 때 맨 넥타이를 이날 퇴임식에 그대로 매고 왔다는 내용이었다.
여러 매체에서 이 전 총리의 퇴임을 보도하면서 이를 언급하면서 기정사실화 됐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상으로 비교해볼 때 두 넥타이는 색상만 비슷할 뿐 무늬가 전혀 달랐다.
‘처음과 끝이 한결 같음’은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로 기록된 이 전 총리가 몸소 보여준 덕목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넥타이까지 동원해 이 같은 의미를 부여하려 한 일부 언론의 과욕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말았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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