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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 따듯한 겨울 날씨에… ‘얼죽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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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 따듯한 겨울 날씨에… ‘얼죽아’가 대세

입력
2020.01.15 10:34
수정
2020.0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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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최근 5년간 전국 가맹점 판매데이터 분석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이상기온으로 인한 따듯한 날씨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디야에 따르면 최근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듯 실제로 최근 5년간 아이스 음료 판매 신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겨울철 아이스 음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최근 5년간 대한민국 평균기온이 0.3도 증가하며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따뜻해진 것이 아이스 음료 소비 증가를 불러일으킨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디야커피의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6,000만잔에서 지난해 1억400만잔으로 72% 증가했다.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의 판매 비중은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3% 올라간 반면, 같은 기간 따뜻한 음료의 판매 비중은 34%에서 27%로 7% 감소했다.

또한 나만의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주문하는 젊은 고객층의 ‘DIY(Do It Yourself)’ 트렌드로 인해 지난해 제품 추가 옵션 주문은 2015년 270만건에서 610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샷추(아이스 티 샷 추가)’, ‘토샷추(토피넛라떼 샷 추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디야커피 비밀 레시피는 에스프레소와 휘핑크림, 시럽 추가 등 추가 주문 메뉴의 활성화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디야커피 측은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판매량도 늘고 있어,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은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며 “카페 식문화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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