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미국ㆍ호주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철원군 “전국 최고 수준 교육복지 실현”
강원 철원군이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최대 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시책을 추진한다.
철원군은 올해 관련 예산 83억9,300만원을 가지고 대학생 장학금 및 거주비 지원, 초중고교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철원군은 우선 국가 무상교육 대상인 아닌 고교 1학년 전원에게 학자금을 지원한다. “급식지원 예산도 확보해 모든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는 게 철원군의 설명이다.
철원 출신 대학생에게 주는 혜택은 더욱 파격적이다. 군은 지역에 주소를 둔 대학생 가운데 첫째, 둘째 자녀는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 째 이상 400만원을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철원군은 또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약을 해 서울 홍제동과 천안 행복기숙사에 지역 출신 학생을 입사시킨 것은 물론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기숙사에서도 학생들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철원군은 초등학교 5~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3주간 국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다음달에는 중학생 40명을 호주 퀸즐랜드로 보내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여름방학에는 중고교생 2학년 20명을 선발,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등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현종 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돈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재단법인 철원 장학회와 지역사회가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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