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엄재식 위원장이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와 부상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엄 위원장은 먼저 13일 새울원자력안전협의회를 찾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첫 한국형 신형 원전(APR-1400)인 신고리 3호기 정기검사 현장을 방문해 핵연료 교체와 안전방출밸브 정비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지난해 5월 있었던 한빛 1호기 수동정지 사건 이후 후속 조치로 전 원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제어실 폐쇄회로(CC)TV 설치 현장도 확인했다.
엄 위원장은 다음날인 14일 고리 3·4호기를 방문해 역시 정기검사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고리 4호기의 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현장과 중대사고 대처 설비 저장고 신축 공사장,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고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엄 위원장은 “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들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검사 체계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해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원자력안전협의회는 원전 주변 지역 주민대표로 구성된 소통 목적의 협의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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