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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평양, 철쭉 핀 제주… 이상고온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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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평양, 철쭉 핀 제주… 이상고온 한반도

입력
2020.0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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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한 비 내리는 평양 거리(왼쪽)와 7일 오전 제주대 캠퍼스에 핀 철쭉. 평양=노동신문 뉴스1 제주=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한 비 내리는 평양 거리(왼쪽)와 7일 오전 제주대 캠퍼스에 핀 철쭉. 평양=노동신문 뉴스1 제주=연합뉴스
노동신문은 평양에 보기 드물게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속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의 옷차림이 단촐하다. 평양=노동신문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평양에 보기 드물게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속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의 옷차림이 단촐하다. 평양=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비가 내린 평양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문은 "강산에 흰 눈이 쌓여있어야 할 한겨울에 비가 내리고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다니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비가 내린 평양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문은 "강산에 흰 눈이 쌓여있어야 할 한겨울에 비가 내리고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다니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온화한 기온으로 연일 겨울비가 내리는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동백꽃이 핀 공원을 걷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온화한 기온으로 연일 겨울비가 내리는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동백꽃이 핀 공원을 걷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한반도 전역에서 하얀 눈 대신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에선 봄에 피는 철쭉이 활짝 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비가 내린 평양 시내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하며 “강산에 흰 눈이 쌓여있어야 할 한겨울에 비가 내리고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다니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라고 보도했다. 평양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은 1도, 낮 최고 기온 3도를 기록했다.

남쪽에서는 때이른 개화 소식이 잇따랐다. 7일 낮 최고 기온 23.6도로 1923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제주 서귀포에서는 코스모스와 유채꽃이 활짝 피었고, 제주시에서도 5월에 피는 철쭉이 자태를 뽐냈다.

남부 내륙 지방도 봄비를 연상케 하는 겨울비가 내렸다. 부산 남구에선 봄을 알리는 홍매화가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뜨렸다. 광주 서구에도 동백꽃이 피어 우산을 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상청은 이상 고온현상에 대해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겨울철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상고온 현상은 8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낮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최저기온 18.5도를 기록하며 봄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제주대 캠퍼스에 철 모르는 철쭉이 피어 있다. 철쭉은 대개 5월께 꽃을 피운다. 제주=연합뉴스
최저기온 18.5도를 기록하며 봄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제주대 캠퍼스에 철 모르는 철쭉이 피어 있다. 철쭉은 대개 5월께 꽃을 피운다. 제주=연합뉴스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7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의 홍매화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빨리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7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의 홍매화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빨리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22.5도까지 치솟은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일주도로 옆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이상 기온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이 22.5도까지 치솟은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일주도로 옆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이상 기온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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