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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ㆍ현대차 미국 직원 정치자금 모금에서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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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ㆍ현대차 미국 직원 정치자금 모금에서 1등

입력
2020.01.08 07:06
수정
2020.01.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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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함께 2020년 미국 대선 경쟁에 나선 버니 샌더스(가운데)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함께 2020년 미국 대선 경쟁에 나선 버니 샌더스(가운데)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과 현대차 등 한국계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치 모금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미국 법인에 근무하는 미국인 직원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건(2019년)은 각각 5건과 39건으로 집계됐다. 액수는 삼성전자는 200달러, 현대차는 1,320달러였다.

반면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삼성ㆍ현대차 직원 기부규모는 트럼프 대통령에 크게 못 미쳤다. 삼성전자 직원의 샌더스 의원 정치자금 기부는 8건, 501달러였고 현대차 직원의 규모는 10건, 166달러에 머물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삼성전자 직원 1명에게서 250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일반 시민들의 정치자금 모금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정치자금의 모금 건수와 규모를 통해 후보자들의 당선가능성을 예측하기 하는데, 전체 모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전체 모금액이 1억6,500만달러에 달한 반면,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7,439만달러와 3,778만달러에 그쳤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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