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밝힌 소감입니다.

함께 후보로 올랐던 감독상과 각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외국어영화상 수상 만으로도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쾌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봉 감독이 “자막의 장벽,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 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하자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배우, 감독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언어 장벽을 넘어 영화로 하나가 된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죠.

‘기생충’은 5일까지 북미에서 상영 수익으로 27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면서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작 8위에 올랐어요. 이런 인기에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면서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9일 열리는데요.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죠. 13일 발표되는 작품상, 감독상 등 본상 후보 리스트에도 포함이 될지 관심입니다.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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