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배우 송강호와 조여정 그리고 이정은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로서 자랑스럽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된 이들은 벅찬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으며 '기생충' 배우들은 드레스와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고 등장했다.
'기생충'은 현재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내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도 지명됐다.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4일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연례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Best Picture)을 받았다. 4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배우 출신 여류 감독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27표)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2표)를 제쳤다. 또한 각본상(Best Screenplay)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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