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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안 내는 PC방 손님 살해한 50대 종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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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안 내는 PC방 손님 살해한 50대 종업원

입력
2020.01.05 16:21
수정
2020.0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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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PC방 이용 요금을 내지 않는다며 손님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관악구의 한 성인PC방에서 일하는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요금 문제로 다투던 50대 손님 B씨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오랫동안 요금 정산을 하지 않은 B씨에게 돈을 내라고 요구했다. B씨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A씨는 “사용료를 낼 수 없으면 나가달라”며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말다툼 과정에서 격분한 A씨는 인근에서 흉기를 가져 와 B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PC방에는 A씨와 B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전 5시 50분쯤 복도에 쓰러진 B씨의 사체를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 신원을 확보한 뒤 4일 오후 금천구 일대에서 도주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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