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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새해 금연 결심, 처음 2주가 최대 고비

입력
2020.01.06 17:00
수정
2020.01.06 17: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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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유혹 심할 땐 물 마시고 껌ㆍ사탕으로 달래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연하기 어려운 이유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이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자신의 흡연 형태와 흡연량에 맞는 금연법을 택해야 한다. 스스로 금연하기 어렵다면 금연교실이나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Q. 권장하는 금연법은.

“우선 금연 시작일을 휴일·기념일·이사 등 특별한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작일에 앞서 서서히 흡연량을 줄여가며 자신이 싫어하는 담배 종류로 타르·니코틴이 낮은 담배로 바꾸는 것도 좋다. 단 이때 더 자주 피우거나 더 많이 피워서는 안 된다. 금연 결심을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는다.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어지면 흡연을 대신할 방법을 찾아본다. 금연 시작 전날은 주변을 금연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정리한다.

금연에 들어가면 주변의 흡연 관련 도구를 치우고 식후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다면 식후 바로 산책이나 양치질을 한다. 흡연 유혹이 많은 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금연 후 2주가 성패의 고비다. 이때 물을 마시거나 오이나 토마토 같은 저칼로리음식을 섭취하고 무설탕 껌이나 사탕 등으로 입속 허전함을 달래면 좋다. 금연하다 보면 매우 간절한 흡연 욕구, 불안, 초조, 손 떨림, 식은 땀, 두통, 복통, 설사 등 다양한 금단증상이 생긴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금단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의사를 찾아 도움을 받고 금연보조제 등을 활용한다.

금연을 하면 체중이 늘어나는데 이는 정상적인 변화다. 식사를 조절하고 신체활동을 늘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금연 후 20분 후부터 혈압·맥박 등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금연 8시간이면 숨이 덜 차고 가래도 줄어든다. 그러나 금연해도 폐암 발생 위험은 15년 정도 지속되므로 금연은 건강생활을 위한 첫걸음일 뿐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등 건강관리에 힘쓴다.”

Q. 금단증상을 어떻게 대처하나.

“갈증이 생기고 목·잇몸·혀 등이 아프면 얼음물이나 과일주스를 한 모금 마시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다. 두통이 오면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 간장을 풀고 명상을 한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저녁 6시 이후에는 카페인이 든 커피·홍차·음료수 등을 삼간다. 배변이 불규칙해지면 식사할 때 채소·과일·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매일 6~8잔의 물을 마신다. 피로감이 생기면 평소 잠깐씩 잠을 잔다.”

<도움말=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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