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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로 금의환향 류현진 “내년 목표는 ML 데뷔 첫해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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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로 금의환향 류현진 “내년 목표는 ML 데뷔 첫해 성적”

입력
2019.12.30 17:5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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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토론토 구단의 푸른색 계열로 염색한 류현진은 30일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928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금의환향한 류현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토론토 관계자들이 매우 반겨줘 고마웠다”며 “새 팀에서 잘 적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 규모에 대해서도 “계약 금액, 기간 모두 만족한다”고 흡족해했다.

토론토 구단 사상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한 만큼 팀의 1선발로 책임감이 커졌다. 류현진은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 정도를 거두고 싶다”며 “당연히 1선발의 책임감이 있지만 1선발이든, 5선발이든 매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7년간 머물렀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강 팀이 많은 격전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새 출발을 한다. 같은 지구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 강타선 팀이 포진해있다. 류현진은 “특별히 바꾸는 것은 없고, 내가 가진 구종을 더 정교하게 만들겠다”며 “제구가 첫 번째다. 제구만 잘 되면 장타를 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로저스센터에 대해선 “모든 구장이 다 똑같다”며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에서도 해봤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류현진은 ‘코리안 빅리거’들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승부욕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좌완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 가능성에 그는 “둘 다 안 지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투수들 맞대결만으로도 뜻 깊다”고 했다. 같은 지구 탬파베이에 속한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 투타 대결에 대해선 “(최)지만이가 올해 자리를 잘 잡았다”며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할 텐데, 후배라고 봐주진 않겠다. 봐주면 지만이가 기분 나쁠 것이기 때문에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한 뒤 1월초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2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있을 때보다) 이른 시간에 등판하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며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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