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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경제활동인구 70만명 줄지만 참가율은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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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경제활동인구 70만명 줄지만 참가율은 높아질 것”

입력
2019.12.17 16:28
수정
2019.12.17 19: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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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제4차 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제4차 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앞으로 10년 동안 70만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 유입으로 15세 이상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124만여명이 증가하겠지만, 2026년부터는 이마저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2028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중장기(10년) 인력수급 전망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ㆍ공급을 예측해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2007년부터 격년으로 내놓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인구구조의 영향으로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감소로 전환하고,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도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6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2018년 2,552만4,000명을 기록한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28년 2,481만6,000명으로, 10년 간 70만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오히려 높아질 전망이다. 고용부는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가 있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다 장년층도 이전 세대보다 경제활동참여에 적극적인 추세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첨단기술 발전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력수급 전망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기술 혁신과 정책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면 취업자 증가 폭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전망에서는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2018~2035)를 연구했는데, 현재 산업발전 속도대로면 취업자 수가 2,682만2,000명(2018년 기준)에서 2028년 2,810만4,000명까지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적극적인 4차산업 대응을 해 나가면 그보다 14만3,000명 더 늘어난 2,823만7,000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방식으로 2035년에는 취업자 전망을 47만7,000명 더 늘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산업별, 직업별 영향에는 큰 차이가 예측됐다. 산업 변화에 따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서비스 무인화 등으로 금융업이나 도소매업 등은 수요가 줄기 때문이다. 가령 공학 전문가, 정보통신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 수는 크게 늘지만 자율주행 및 자동화된 운송시스템 발달로 운전ㆍ운송관련직 취업자 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전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앞으로 10년간 128만명 증가(고용률 0.3%포인트)하겠지만 2027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약145만명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약6만5,000명 증가 전망)는 경제규모 확대와 소득향상의 영향으로 일부 늘어도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큰 증가폭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고용부는 전망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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