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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진해일에 인천 안전… 소래포구만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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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진해일에 인천 안전… 소래포구만 침수”

입력
2019.12.15 15:10
수정
2019.12.15 19: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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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서해안 일대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 지진해일이 밀려오는 전파 특성을 연구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서해안 일대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 지진해일이 밀려오는 전파 특성을 연구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인천시 제공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도 인천에서는 소래포구 한 곳만 침수 피해를 입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해안 단층을 배경으로 지진해일 연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연구용역에 착수한 ‘지진해일 대비 수치모의실험 학술용역’ 결과 인천 연안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용역은 서해안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7개 구역을 선정, 가상 지진해일을 발생ㆍ전파시켜 각 구역별 지진해일고 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해안 일대 분포된 단층 형태 및 가상지진 규모. 인천시 제공
서해안 일대 분포된 단층 형태 및 가상지진 규모. 인천시 제공

그 결과 북동측 류큐 해구가 인천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진도 9.2의 강진 발생 시 가장 높은 해일고를 보이고 인천 연안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연안 중 가장 취약한 곳으로 꼽히는 용유·마시안해변과 연안부두 등 3곳은 시설물의 지반고가 지진해일고 보다 높아 침수 우려가 없었다. 반면 지대가 낮은 소래포구 어시장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진해일 발생 시 만조 등의 가장 위협적인 요소를 첨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동측 류큐 해구의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는 미미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실제 북동측 류큐 해구에서 진도 9.2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인천 연안의 지진해일고는 0.2~0.3m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지역은 0.4~0.5m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천시가 가상으로 선택한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고 표.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가상으로 선택한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고 표.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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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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