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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집회… 황교안 “문 정권 무너질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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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집회… 황교안 “문 정권 무너질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

입력
2019.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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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191214 고영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191214 고영권 기자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文) 정권 국정 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 3대 국정농단이 친문(親文) 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심판할 일이 너무 많다.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3대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닷새 후인 지난 10월 19일 이후 두 달 만에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다. 황 대표는 한국당을 뺀 여야 ‘4+1’의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공조를 거론하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을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문 핵심세력들이 청와대에 모여서 퍼주고, 막아주고, 나눠주고 있다"며 “공수처법은 공직 비리 수사처가 아니라 청와대 비리 수사처, 문재인 비리 수사처로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화관 앞에서 문재인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화관 앞에서 문재인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 대표는 "우리 자유한국당의 최정예 의원들, 최적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진상규명본부를 만들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여러분도 아는 것을 모두 제보해달라. 제보센터는 한국당 홈페이지에 있다"고 요청하며 "끝까지 발본색원할 때까지 투쟁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 밖에도 2020년 예산안이 한국당의 반발 속에 통과된 데 대해 "예산이 512조인데 날치기했다. 국민 주머니 털어 낸 세금 도둑질했다"며 "예산 어디 배정했나 봤더니 내년 총선에 대비한 선거예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멋대로 쓴 그 예산을 우리가 심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정미경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정미경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날 집회 참석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3대 게이트가 열리는 날 문재인 정권은 끝장날 것"이라며 "하지만 공수처가 있다면 3대 게이트는 절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거론, "자잘한 군소정당들은 이득을 보고 한국당은 손해를 보게 만든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내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중앙선관위가 배분해야 그때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겠다는 짬짜미 집단들을 '4+1'이라고 하지만 '1+4'가 맞는 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몸통이고 군소정당이 모여 민주주의 제도를 완전히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회에서 숫자가 부족하다"며 "1+4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는 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규탄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0만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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