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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등 지향 임시정부 100년… 또 다른 신분, 차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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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등 지향 임시정부 100년… 또 다른 신분, 차별 반성”

입력
2019.12.13 13:41
수정
2019.1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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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ㆍ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위 초청 오찬

“새로운 100년의 길 명확… 공정ㆍ자유ㆍ평등ㆍ번영”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천명한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일까요?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직속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 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임시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천명했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고 명시했다”고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임시정부가 내건 ‘민주공화제’, ‘평등’ 가치를 상기하며,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러한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며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 그것이 3ㆍ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3ㆍ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오찬을 준비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선열의 정신을 가장 앞에서 구현한다는 자부심으로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지속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00년 전 그날, 우리는 함께하였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함께하였기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릴 수 있었다”며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다.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도 그 목표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 90여명 인사가 참석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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