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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 태우고 남극 가던 칠레 공군기 실종… “추락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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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 태우고 남극 가던 칠레 공군기 실종… “추락 가능성 높아”

입력
2019.12.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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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화물기가 2006년 4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9일 남극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칠레 공군 화물기와 동일 기종이다. EPA 연합뉴스
칠레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화물기가 2006년 4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9일 남극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칠레 공군 화물기와 동일 기종이다. EPA 연합뉴스

남극으로 향하던 칠레 공군기가 9일(현지시간) 실종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총 38명이 타고 있었는데, 당국은 추락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생존자 및 기체 수색에 나섰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승객 21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한 칠레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화물기는 전날 오후 6시13분에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 남극 칠레기지 연료 해상 부유 공급선 등의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55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 3,000㎞ 떨어진 푼타 아레나스에서 출발한 지 1시간20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이 항공기는 푼타 아레나스에서 611㎞ 지점에 있는 해상을 지나고 있었다.

실종 7시간 후쯤 칠레 공군은 실종 화물기의 위치, 생존자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실종 이후 경과한 시간을 감안할 때, 비행기는 추락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교신이 끊긴 이후 계속 비행했다 해도, 10일 자정을 넘긴 시점에는 연료가 바닥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교신이 끊긴 지점을 집중 수색 중이다. 이웃나라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도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실종 당시 기상은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항공기의 승객 21명 가운데 15명은 공군, 3명은 육군 소속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기업 또는 대학 소속 민간인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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