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수 김건모(51)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김씨를 상대로 접수된 성폭행 고소 사건을 여성가족조사부(부장 유현정)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남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릴 계획이다.
앞서 여성 A씨 측은 전날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를 대리해 사건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김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강 변호사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피해 내용을 공개하면서 “진정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볼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 측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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