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영원히 빛날 것” 독도헬기 추락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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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영원히 빛날 것” 독도헬기 추락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입력
2019.1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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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 실내체육관서… 유족 소방공무원 및 교육생 등 1800여명 참석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당신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5명의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이 10일 눈물 속에 대구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소방청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은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첫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이다.

이날 오전 9시56분 운구가 도착하자 박단비 구급대원 부모가 서로 두 손을 맞잡고 눈물을 삼키는 등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동료 소방공무원들도 어깨를 들썩였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대원 5명에게 공로장 봉정 및 1계급 특별 승진 임명장을 추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고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고 배혁 박단비 대원에게 옥조근정훈정을 각각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 힘쓰며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대원들과 함께 일했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김성규 기장ㆍ배유진 대원의 고별사에는 영결식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김 기장은 “이제는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찢어지고 한스럽지만 당신들을 보내드려야 한다”며 “당신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소방, 당신들의 이름이 빛나도록 우리가 더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애도했다.

배 대원도 “당신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의 항공대원이었음을 기억하겠다”며 대원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날 영결식은 유가족과 문 대통령,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영현운구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유족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소방공무원 및 교육생 1,300명, 의용소방대 100여 명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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