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예정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5선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4선 유기준(부산 서ㆍ동구), 3선 강석호(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재선 김선동(서울 도봉구을)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한국당은 7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출마 의사를 밝혔던 네 의원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접수 순)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재선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을 낙점했고, 심 의원은 3선 김재원(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의원을, 유 의원은 초선 박성중(서울 서초구을) 의원을, 김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 김종석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각자 선수와 계파를 고려한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던 3선 윤상현 의원은 이날 뜻을 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했다. 유일한 재선 후보인 김선동 의원의 당선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선은 9일 오전 9시 시작된다. 다자 구도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