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지수 최하위권, 양성평등 정책 절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차별 없이 경제ㆍ사회활동을 하기 매우 힘들다”며 “양성평등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기 남녀평등교육심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직장 내 여성의 승진 등을 막는 유리천장을 언급하며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올해 유리천장지수(이코노미스트 발표)가 29위로 최하위권”이라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에서도 2017년 전체 144개국 중 118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비춰볼 때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원들의 성비위에 대한 학생들의 고발(미투 운동)과 교대에서 예비 교원들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선 “왜곡된 성의식과 성차별적 현실이 드러났다”며 “적극적인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남녀평등교육심의회는 이날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해 남녀평등교육증진을 위한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 등 관련 사항을 심의한다. 정부위원 5명과 민간위원 15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양성평등 교육정책 분과 및 교육분야 성희롱ㆍ성폭력 근절 예방 분과 등 2개 분과로 구성된다.
유 장관은 “교육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 양성평등한 학교 문화를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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