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과 사드 문제 적절 처리 동의”… 왕이 방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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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과 사드 문제 적절 처리 동의”… 왕이 방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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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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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미국은 한중 관계 방해 요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5일 “한국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4일부터 이틀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은 공동 인식에 따라 사드 등 중한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관심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쌍궤병진(雙軌竝進ㆍ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 추진) 방안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 실제적 행동에 나서고, 각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5만 명에 달하는 중국 내 북한 노동자는 이달 22일까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

왕 위원은 이날 서울에서 오찬 연설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는 한중 관계가 사드 때문에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는 질문에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라며 “미국이 문제를 만들어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4년여 만에 이뤄진 왕 부장의 방한에 대해 중국 전문가는 “한중 관계가 안정과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상관(上觀)신문에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양국의 공동이익과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국이 부딪친 문제들을 대담하게 직시하고 해결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한중 관계 발전의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없지만 사드 문제에서 보듯 확실히 방해요인이 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한중 양국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관계 발전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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