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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맞수 KB스타즈 꺾고 단독 선두…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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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맞수 KB스타즈 꺾고 단독 선두… 7연승 질주

입력
2019.12.02 21: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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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이 2일 청주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이 2일 청주 KB스타즈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와의 공동 선두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B스타즈를 62-56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이후 7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7승 1패)은 마침내 공동 선두를 달리던 KB스타즈(6승 2패)마저 1경기 차로 밀어내고 순위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KB스타즈와 첫 대결에서 89-65로 승리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결도 이기며 우승후보간의 기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의 2년차 박지현과 KB스타즈의 4년차 기둥 박지수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박지현은 9득점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공격의 중심에 선 반면 박지수는 전반까지 2득점에 그치는 등 5점, 13리바운드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기민한 경기 조율 속에 르샨다 그레이(18점ㆍ13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박혜진(12점)의 중거리포를 앞세워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그러다 4쿼터 7분 44초를 남기고 KB스타즈 염윤아(16점)에게 점수를 내줘 48-43으로 쫓겼다. 하지만 5분 42초를 남기고 김정은(11점)의 레이업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4분 58초 전 엔 소니아(9점)의 3점슛이 꽂히며 56-4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는 종료 1분 17초 전 심성영(7점)의 3점슛으로 다시 한번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카일라 쏜튼(14점)의 슛이 불발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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