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0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오토쇼'

12일간의 대장정에 오른 ‘2019 LA오토쇼’에서는 참가 업체 간 ‘픽업트럭’ 경쟁이 치열했다.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으로, 매년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도로가 넓고 큰 차량에 대한 선호가 높은 서부지역에서 픽업트럭의 인기는 더욱 높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 내 픽업트럭 전문업체인 램(RAM)은 1500, 2500, 3500 등 7종의 픽업트럭을 LA오토쇼에 출품했다. 램 ‘헤비 듀티’는 올해 모터트랜드가 선정한 ‘2020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돼, 이번 오토쇼에서 다양하게 꾸며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는 실버라도, 콜로라도 등 10여종의 픽업트럭을 전시했다. 특히 대형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의 경우 총 5종의 다른 타입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역시 고성능 버전인 ‘RST’, ‘ZR2’ 등이 공개됐다.

포드는 올해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F-150’을 비롯해 총 7종의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F시리즈는 지난해 90만대 이상 팔리면서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66만대 이상 판매하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포드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는 내년 말 또는 2021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차 업체들도 픽업 시장 석권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했다. 도요타는 중형 픽업트럭 ‘타코마’, 대형 픽업트럭 ‘툰드라’의 다양한 버전을 공개했다. 닛산 역시 ‘프론티어’, ‘타이탄’을 선보이며 미국 픽업트럭과 경쟁에 나섰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포함한 SUV 비중은 72.1%에 달했다. 이중 픽업트럭만 놓고 보면 약 20%인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수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픽업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ㆍ기아차가 픽업트럭 시장을 타진해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2021년까지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하는 중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칭)’ 출시를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앨라배마 현지 공장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할 예쩡이고, 그에 대한 콘셉트카를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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