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강원 평창서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남북 단일팀 입장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뒤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청와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답방이 최종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불참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ㆍ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정상이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 남북 사이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10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오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상간 친서 교환을 통해 김 위원장을 초청한 경과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모친 별세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11월 5일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답신에서 문 대통령은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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