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1 고진영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톱10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를 뽑는 '리더스 톱10'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abe Roux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우승 상금만 무려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가 걸려있어 시즌 상금왕은 이 대회에서 갈린다. 대회를 앞둔 고진영은 “발목 부상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참아가면서 이번주를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ㆍ6,556야드)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상금 500만달러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 우승상금은 LPGA 투어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고진영이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271만4,281달러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지난 7월 말부터 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질주 중인 고진영은 현재 상금, CME 글로브 포인트(4,148점), 평균타수(69.052타), 그린 적중률(79.1%), 다승(4승)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이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2018년 아리야 쭈타누깐(24ㆍ태국)에 이어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상금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되지만, 상금 부문에서 올해 199만2,490달러로 그의 뒤를 쫓고 있는 이정은(23ㆍ대방건설), 152만9,905달러의 박성현(26ㆍ솔레어), 151만9,447달러 브룩 헨더슨(22ㆍ캐나다) 가운데 우승자가 탄생하면 상금왕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고진영의 몸 상태도 관건이다. 고진영은 이달 초 출전한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발목 부상과 몸살을 이유로 3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최근 그는 자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목 아이싱을 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이번 시즌 한국 선수가 15승을 합작하게 돼 역대 최다승 합작 기록(2015년ㆍ2017년)과 동률이 된다. 고진영은 LPGA를 통해 “지금은 부상이 있는 상황이라 (이 대회 성적에)큰 욕심은 없다”며 “일단은 부상 치료에 전념하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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