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로 올해의 그룹 부문에… 그래미 후보 진출에도 관심
세계를 누비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유명 연예매체인 버라이어티가 꼽은 올해의 ‘히트메이커’로 선정됐다. 음악 분야에서 매년 대중적 성공을 거둔 음악인을 조명하는 히트메이커에 한국 가수가 선정되기는 처음이다.

버라이어티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 히트메이커’ 명단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그룹 부문 히트메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방탄소년단은 올해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스타디움 투어를 마무리하고 인기 싱글을 잇달아 발표하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히트메이커’ 명단.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방탄소년단이 올해 세계 공연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컸다. 미국 유명 음악 매체 빌보드의 박스스코어(공연 티켓 매출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세계 순회 공연으로 1억1,660만달러(1,3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 97만6,283장의 티켓을 판 결과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사우디(1회)와 국내(3회)에서 연 공연으로 1,649만586달러(192억원)를 벌어들여 이 차트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가운데 대중음악 최고 권위의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진출할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일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나 ‘베스트 댄스/전자 음악 앨범’ 후보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비영어권 가수에 인색한 그래미의 성향 탓에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베스트 리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라 그래미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 부문은 주요 시상 부문이 아니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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