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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죽였다” 범행 직후 112 신고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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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죽였다” 범행 직후 112 신고한 아들

입력
2019.11.19 12:34
수정
2019.1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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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경찰서 존속 살해 혐의 긴급체포

경찰 자료 사진. 연합뉴스
경찰 자료 사진. 연합뉴스

술에 취한 30대 아들이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정선군 여량면 한 수련원에서 아버지(60)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전 아버지와 수련원 관리인과 함께 3층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자는 수련원 2층에 세를 들어 살다가 날이 추워지자 3층에서 관리인과 함께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의 폭행으로 가슴 등을 심하게 다친 아버지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아버지를 죽였다”고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관리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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