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토브리그’ 박은빈이 ‘투지만렙’ 당차고 똑부러진 여성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위해 긴 생머리까지 싹둑 자른, 열혈 포스가 공개됐다.
다음달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 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라운드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프런트들의 치열한 일터와 생존 경쟁을 생생하게 펼쳐내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흥미를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국내 유일 여성이면서 동시에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발군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극중 이세영은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림즈’에서 고군분투한 지 10년 만에 운영팀장이 된 인물. ‘드림즈’와 더불어 스스로에게도 드리워지는 패배의식에 두려워하던 차에 만나게 된 ‘드림즈’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와 ‘드림즈’ 재건에 힘을 보탠다.
박은빈은 그 동안 ‘청춘시대’, ‘이판사판’, ‘오늘의 탐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던 상황.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1947 보스톤’에서도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 박은빈이 ‘열혈구단 운영팀장’ 이세영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은빈이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그렁거리는, 심상치 않은 포스가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이세영이 그라운드에서 분노를 드러내며 배트를 손에 드는 장면. 한 손을 허리에 얹은 채 상황을 지켜보던 이세영이 이내 안타깝고 슬픈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세영이 눈물을 글썽거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박은빈은 “등장인물 대부분이 남자지만, 이세영은 그 속에서 주관을 잃지 않고 자기 할 일을 잘 해나갈 것이라는 믿음에 설렜다. 유일한 여성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가 마음에 든다”며 “이전에 만나지 못했던 소재라는 것도 새로웠다. 촬영 현장이 즐겁다”라며 색다른 직업과 소재의 작품을 만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는 ‘배가본드’ 후속으로 다음달 1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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