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유승민(가운데)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 유승민 의원이 14일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새 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대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혁 대표 교체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날 변혁의 신당기획단이 30, 40대로만 구성된 기획위원 명단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변혁의 1막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물러나고, 방금 전 비공개회의에서 오 원내대표가 변혁의 신임대표를 맡아주시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신임 원내대표와 신당기획단의 권은희ㆍ유의동 공동단장이 모드 1970년대 생”이라고 소개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이 세 분이 새로운 마음으로 변혁과 신당기획단을 이끌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적 결사체에 대해 잘 설명 드린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오 신임 대표는 “보수통합이나 보수재건 모두 우리가 신당기획단을 출범한 지점에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신당 창당에만 집중하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그는 “보수통합 얘기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먼저 꺼낸 거고, 유 의원이 말한 보수재건 3대 원칙은 언론을 통해 변혁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3대 원칙에 대해 정성스럽게 논의한다면, (통합을) 얘기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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